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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가 곰치니?
헤엄치는 거 부터 부들부들 해보였어
(넘 잔인한가…?)

정갈한 찬들이 깔리는 중…
멸치볶음이 굉장히 고소하고 밥이 땡기는 맛이었다.
새우장도 머리까지 통째로 씹어먹었는데 그리 짜지않아 밥과 조화로웠다.

다시마와 옆에 있는 곰치알젓 또한
감칠맛이 일품이었지만 짠 맛이 강했다.
물밥을 아는가?
물에 밥을 말아먹던 애기 때 저런 젓갈하나면
밥 한그릇 뚝딱이긴 하다 :)

내부는 따뜻하고 정겨운 우리내 식당 느낌

메뉴판!
우리는 곰치국을 주문했다.
전복이 들어간 특 곰치국도 있네?

이건 기본으로 깔리는 곰치내장+알 조림(?) 같은건데
밥을 비벼먹거나 볶아 먹으면 예술이다…!
아귀간(안키모) 만큼의 녹진함과 참기름의 고소함이
밥을 꿀떡 꿀떡 넘기게 된다…!

드디어 나온 곰치국!
상상했던 비주얼 그대로였다.
국물이 어찌보면 김치콩나물국 느낌이지만
콩나물이 아닌 생선의 시원함이 느껴져
담백하고 개운했다.
물컹하고 보드러운 살을 후루룩 마시듯 먹으면 된다.
호로록 하다보면 중간에 큰 가시들이 나오니 한 번에 꿀떡 삼키면 안되고 현란한 혀 드리블로 뼈를 골라내야한다.

같이나온 가자미 구이.
이것 또한 쫀득 바삭함이 일품이었다 :)

이렇게 푸짐한 한 상은
몸과 마음을 아주 푸근하게 만들어준다.
무엇보다 다먹고 나니 속이 너무 편했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재방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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